원효봉 ~ 염초봉의 옆지기와 릿지등반
2012년 마지막 암벽 쭁등반
2012.11.18.일요일
어제 오전에 비가 온후로 기온이 뚝 떨어져 오늘 영하 1도라한다. 아침 7시 30분집을 나서는데 몸이 옷깃 속으로움추려든다.겨울이 문앞까지 오긴왔나보다. 오늘 날씨가 춥다하니 도시락을 푸라스틱통에 싸가져가면, 찬밥을 먹을거같아 스텐보온 도시락에 밥을 담았다. 밥통에서
주걱으로 밥을 도시락에 담어보니 노오란 은행알이 꽤나 많이 썪여있다.어머님께서 맛나게 먹으라고 새벽에 은행밥을 해놓으신 모양이다.
1L짜리 큰 보온병에도 보리차를 끓여담는다. 커피도 몇봉지 챙겨본다. 옥상에서 수확한 들깨송이를 식용유에 살짝 튀긴 부각도 반찬으로 챙기고, 배추김치 , 달랑무, 표고버섯부침이, 고기완자를 반찬통에 담고 식수 작은거 한병을 배낭에 끼워넣고, 불광동으로 가기위해 7시30분 집을 나선다.
파9시에 들머리인 파출소앞 효자비에서 내려 농원으로 들어서니 이름모를 작은 나무위로 서리가 하얗게 내려 앉아있었다.
작은 가문비나무 묘목위로도 서리꽃이 피었다.
500m쯤 올라오면 갈림길에서 원효봉쪽으로 간다.
오늘은 원효봉과 염초봉을 이어서 릿지등반 할 예정이다.
올해 암벽등반은 오늘이 마지막 등반이다. 날씨가 추워져 더이상 암벽등반은 무리라 내년 4월초까지는 워킹등반을 할것이다.
서암문....보통 시구문이라 부른다.
2년전에 올때는 시구문이라고 초라하고 조그만 나무판에 시구문이라고 쓴 현판(?)이 있어 보기도 안좋았는데 다행히 이번에 보니 철거해버렸다.
갈림길에서 왼쪽에 돌계단쪽 올라라가면 둘레길이고, 릿지등반은 오른쪽으로 간다.
등반길 내내 낙엽이 수북이 쌓여 겨울이 우리옆에 성큼 와있슴을 알린다. 곳곳에 얼음이 얼어있다.
10시20분 첫번째 슬랩길을 오른다.
앞에가는 부부 오늘 계속 우리의 뒤를 따라왔다.
다음 슬랩길은 더길다.
올라와 위에서 찍어본다.
어제 비가 내린후 바위에서 물이 나오고 얼어있는 곳이 많이있다. 고드름도 눈에 띤다.
오늘 등반은 미끄러움에 각별히 조심해야겠다. 원효봉 치마바위 위에도 물이 흘러나온다.
오늘아침에 중년 부부가 등반을 하러왔다가 여자분이 떨어져 머리를 다쳐 지나가던 젊은 사람들이 응급조치와 구급대를 불러 헬기가 와서
실어갔다.바위가 얼어있으면 절대 그바위를 가지 말았어야하는데, 그분들은 헬멧과 장비도 착용안한 상태서 무리하게 얼음이 얼어있는 바위를 건너가다 떨어져 머리를 다친 사고다. 헬멧은 폼이 아니다.
오늘 릿지등반할 염초봉과 가운데 만경봉과 노적봉이 멋지게 자리잡고있다.
반대편 의상능선쪽도 경치를 감상한다.
원효봉 릿지등반은 8부 암릉길을 주로 이용한다.
암벽 중간부분에 약간의 흙이 쌓이고 그위로 큰나무가 자라는게 신기하다.
물이 흘러 내리는 바위위가 원효봉 정상이다.
염초봉릿지의 들머리인 북문이다.시계를 보니 10시40분 도착했다...공단에서 나와 장비를 착용 안한 사람은이곳에서 못가게 통제한다. 우리는 원효릿지를 하면서 왔기 때문에 남문 성벽밑으로 왔지만,만일 원효봉 릿지를 안하고 곧바로 염초봉 릿지만 할때에는 효자비에서 내려 북문을 향해 곧장 올라오면 빠르게 올수있다.
북문을 통과하면 바로 옛성터 흔적을 지나간다.
원효봉이다. 세로로 산성이 길게보인다. 지금 사진찍는 밑 골짜기 고개 지점에
북문이 있고 그곳이 염초봉을 가기위한 들머리이다.
두번째 슬랩바위를 오른다.
물이 얼어있는 부분이 있어 조심해야한다.
멀리 노적봉의 눈물이 햇빛에 반짝이고있다.
단감을 간식으로.....휴식시간.
다시 암릉길에 오른다.
바위에 계단을 파놓았다.
노송도 뒤에 큰바위가 있슴을 아는지 한쪽 방향으로만 멋지게 자라있다.
자일을 꺼낸다.
사진기를 튀어나온 바위위에 올려놓고 10초후 Selp로.... 찰칵
바위 사이에서도 굿건이 자라는 생명력 강한 노송을 담어본다.
노송있는 바위 사이로 올라옵니다.
몸체의 반이상이 바위의 좁은 크랙속에 끼어있는 노송을 땡겨 볼까요~~
노송들을 보는 동안 친구는 저만치 올라가있다.
강렬한 햇빛이 바위를 때린다.
우측엔 천길 낭떨어지로다.....이곳에 사고가 잦아 위에다 철난간을 설치해놓았다.
책바위하기전 친분이있는 후배 2명을 이곳에서 만났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지난번 오봉 릿지등반을 같이 산행했던 후배다. 노랑헬멧 쓰고 이쪽을 바라보는사람 과 흰헬멧을쓴 사람이 아는 후배며, 오봉 릿지등반때 같이한 후배다.
넘어온길을 다시본다.
먼저온 팀 보내고 책바위를 하강하기 위해 친구가 확보를 하기위해 바위위에 서있다.
내가 사진 찍어주기 위해 먼저 내려오고, 2번째로 금산씨가 내려온다.
책바위는 옆으로 돌아갈수는 있으나 내려가는것도 만만치않아 책바위로 직접 내려오는것이 훨씬 쉽단다.
2년전에 했던것처럼 8자를 이용해 하강할수도있으나, 이번에는 공부하라고 확보 상태서 레이백으로 내려온다.
양손과 양다리를 넓게 벌리고 내려옵니다. 보기엔 쉬워보여도 실제론 만만치않다.
후배들은 자일없이 크랙을 이용하여 레이백으로 내려온다.
마지막으로 친구가 자일없이 책바위를 레이백으로 내려오고있다. 대단한 친구다.
후배들이 내려오는것을 친구가 그동안 실력이 많이 늘었나 앞에 앉아서 눈여겨 지켜보고있다.
2년전엔 확보없이 옆에 소나무를 이용해 바위위로 올라갔었으나,
오늘은 친구가 선등으로 올라가 안전하게 자일을 내려 확보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올라갑니다.
친구가 선등으로 올라 확보줄 내리고
금산시가 2번재로 올라간다.
올라가며 노적봉을 사진에 담어본다.
2번째 하강
금산씨가 하강하고
마지막으로 내가 하강한다.
올라오는 부분이 만만치않다. 금산씨는 내가 발을 받쳐줘 올리고 ,난 힘이 있으니 두손에 힘을 잔뜩주고 힘으로 땡겨 올라온다.
친구가 마지막으로 올라오는 나를 빌레이 봐주고있다.
멋진 암봉을 감상중
바위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셀프 자동으로 단체사진을 찍는다.
장군봉 과 염초봉
이봉우리를 걸어 넘어내려와 ...
봉우리를 내려온후 고갯마루에서 바로 반대편 봉우리쪽으로 올라섭니다.
장군봉이 잘 보입니다. (일명 파랑새봉)
친구가 올라가 자일을 깔고
금산씨가 올라갑니다.
친구가 자일을 사리는 동안 큰위험없으니 먼저 올라가라 합니다.
멀리 백운대 정상이 보인다. 10시42분이다.
말바위를 가기위해 말굽처럼 생긴 슬랩바위를 올라간다.
악명 높은 말바위
말바위 가기직전 확보후 대기
말바위 올라가는 금산씨
슬링줄 2개를 왼손과 오른손으로 잡고 빨래판 바위 오르듯 왼쪽으로 순간 중심이동하며 올라간다.
오른손은 슬링줄을 잡고있는 상태에서 왼손슬링줄을 놓는과 동시에 위에있는 홀드를 잡는다.
양손으로 몸을 땡기며 올라간다.
옆으로 날아갈까봐 밑에서 줄을 잡아준다.
위에선 친구가 빌레이를 봐준다.
마자막으로 내가 올라간다.
지나온 말바위
백운대 정상이 보입니다.
이바위를 올라면 마지막 하강바위가있다.
금산씨 하강
내가 마지막으로 하강하고 아침부터 뒤따라왔던 위에 두 부부가 자일을 한번 이용하잔다.
태극기 휘날리며....
인수봉
만경봉
지난번 뒤로 내려왔던 바위...왼쪽 검은 부분의 바위속으로 들어가 반대쪽으로 나오면 점심먹었던 자리다.
2시에 위문 내려서기 직전 근방에서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한다.
2시40분 식사를 마치고 산성쪽으로 내려갑니다.
대동사
4시10분 산성입구에 도착해 34번 뻐스를 타고 불광동으로 나왔다.엉터리 고기집(간판이름)에들려 삼겹살과 친구가 먹을 소주한병을 시키고 ,
셋이 고기를 먹고난후 밥을 볶아달래서 저녁으로 먹고 5시30분 집을향해 일찍 왔답니다.
2012년 암벽등반 정말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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