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

불타는 숨은벽~호랑이굴 슬랩바위 옆 지기와동생 함께 릿찌등반(2012.10.28.일요일)

장군601 2012. 10. 29. 13:10

옆지기 & 교사인 여동생과 함께한 클라이밍

불타는 숨은벽 ~ 호랑이굴 슬랩바위  

                                                                               2012.10.28.일요일

 

 

 

 

 

오늘은  20일전부터 동생과  숨은벽 암벽등반을  가기로 약속한 날이다. 어제  오전부터  하루종일 꽤많은 비가내렸다. 하여 오후 늦게까지  일기예보를 보며  하늘을  틈나는대로  쳐다보며  걱정도 많이 했었다. 급기야 밤 9시경에는  굵은  소나기까지  퍼부었다.내일 등반을  할수있으려나......이렇게 비가오면  숨은골  단풍 워킹 등반이라도  해야하나? 많은 생각과 걱정을  이불삼아  밤을  보내고  새벽을  맞는다.

 

 평상시처럼  5시에  일어나 창문 밖을 보니  다행히 비는  멈춰있었지만,  어제 저녁 늦게까지  많은  비가와 내려 바위가 젖어 미끄러울것 같아 마음이 편치는 않다.  일단은 비가 멎었으니  약속 장소인 불광동으로 가기위해 7시 집을 나선다. 불광동에서 시외뻐스로  환승해  밤골에서 내려 8시30분 산행을 시작한다.

 

현재는  통제되어 갈수없는  우측에  상장능선을  힐끔 힐끔 쳐다보며  밤골  능선을  숨가쁘게  오른다. 어제 비로  대지와  떨어진 낙옆은  촉촉히  젖어있었고,  물기를 머금은  단풍은 더욱  강렬한 색채를  발한다. 오늘  하산할 숨은골 골짜기의 자연적인  단풍은 도시  근교에서는 아마 제알  멋진곳이  아닐까 한다.

 

  단풍은   나무가   삶의 몸부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만,  내가 보기에는  나를 좀 보러  오라고 소리없이 외치는것 같다. 메마름과 홍수와 태풍을 이겨내고  1년을 기다려 왔는데  봐주는 이가 없으면 얼마나 쓸쓸할까나?

 

친구가  슬링줄로 잡아주고있다.

 

 

클라이밍에 대해   많은것을  가르쳐준 고마운  친구이다.  

 

제일  먼저  만나게되는  조망대

 

일명 해골바위로  향해  올라간다....갈라져보이는 바위가 해골바위다.

 

해골바위....어제 비가 온 덕분에 두눈 구덩이에는 물이 많이 고여 멀리서보면 더욱 해골이 실감나게 보인다.

 

해골바위  바로 위에 있는  슬랩바위다.일명 빨래판바위다.  약 20m 길이의 슬랩 바위로서  경사도  꽤있어  초보자에겐  위험해 슬링줄을  공단에서 없애버렸다.  올라가기 위해선 슬링줄을  준비해 가야한다.

 

.2번째로 동생이 오르고~~~

 

금산씨가  세번째로  올라가고  끝으로  내가 올라간다.

 

 

 

해골바위가 제일 잘 조망되는  안부에서  포즈를 취한다.

 

숨은벽에  구름이 잔뜩 끼어있는데  햇살까지 비치니 숨은벽은  오리무중이다. 

 

천길 낭떨어지의 암봉.....시원스럽고 매끈하게 바위가 잘도생겼다. 

 

숨은벽을  가장  가까이서  멋진  풍광을  볼수있는 마당바위다.

아쉽게도 구름에  쌓여  아쉽다. 또한 시간이 이른탓에 햇빛마져  역광이라  오늘은   사진 찍기가 어렵다.

 

 왼쪽이 인수봉 설교벽(악어능선이라고도함) 가운데 숨은벽 오른쪽이 백운대 파랑새능선이다.숨은벽은 북한산 동,서,남 어느쪽에서도 보이지 않는다하여 숨은벽이라  불린다한다.

 

 

 

 

 

 

 

지나온  마당바위  뒤돌아 다시봅니다.

 

 

 

고래바위

 

고래바위를  타고  싸이의  말춤을  추어본다.

 

셋이 같이 탑니다.

 

 

 

반대편 우측에 상장능선을 배경으로 서 봅니다.

 

숨은벽 출발점을  향해 장비 착용하러  갑니다.

 

내가 오늘  숨은벽 선등을  서기로했다. 친구가  빌레이를  본다.

숨은벽 등반은 4번째고  숨은벽 선등등반은   2번째다. 오늘은 바위가  물기를 머금고있어 더욱 조심해야겠다.

 

어제 비가오고  구름안개가 끼어  바위에 습기를 머금고있어  좀 미끄러운것같아  탄산나트륨인 쵸크통을  찬다.

 

쵸크를 손가락에  묻히고 숨은벽 대슬랩 1피치구간을   시작한다.

 

대슬랩 1피치 구간에는 퀵도르가 3개가 필요하다.

 

바람이  많이  불어  쵸크가  날려 눈에  들러갔다.잠시 눈을 껌뻑여 진정시키고 다시  올라간다.

 

 빌레이를 보고있는 친구~~~가장 친한 암벽등반 베테랑이다.

 

금산씨가 2번째로  오르며 퀵도르를 빼고 올라온다.(후등자가  편하게 올러오기 위험이다,)금산씨는 3년차다. 오늘 등반은  선등인  내뒤를 이어 계속 2번째로  올라가기로했다.금산씨는 오늘 등강기로  자유등반  형식으로 올라왔다.

 

숨은벽 1 피치구간 대슬랩 올라오는 금산씨 동영상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소리가 크게 녹음되어있다.)

 

 

1피치 구간을 자유등반으로  거의 다오른 금산씨

 

오늘 등반에서  본인의 암벽화는  동생에게  양보하고,  금산씨는 등반 마칠때까지  릿지등산화로 등반했다.

 

동생이 세번째로 올라온다.  위에서 내가 빌레이를 보고  친구가  뒤따라 올라 오고있다.

 

슬랩바위등반은 잘한다.

 

베테랑인 친구는 동생뒤를 봐주며 서서 걸어 올라온다.

남들은 기어서 오르는데 서서 걸어올라오는 친구 대단한 친구다.

서서 오르는 친구는 못본것 같다.

 

 

 

  잘하며  올라오고있다.

 

쌍볼트에 확보를 하고있다......4명 모두들 숨은벽   1피치 구간을  무사히  완료했다.

 

2피치 구간  .....  내가 선등으로  오른다.

우측손으로  크랙을 잡고  몸의 중심을  좌측으로 두며  오르면 편하다.

 

 

 

크랙을 따라 올라간다.

 

2피치구간 선등완료...바위뒤에  나무가 한 그루가있다 .나무에  자일을  확보하고나서  선등자도 확보를 한상태에서 후등자자 빌레이를 봐준다.

 

2번째  올라오는 금산씨.

 

세번째 올라오는 동생

 

잘 올라 오고있다.

 

2피치  구간 끝부분.  2피치 등반완료

 

3피치 구간을  등반하기 위해   자일을  사려  이동한다.

 

2피치  구간에서  한컷

 

3피치 구간으로  이동중

 

설교벽을( 서북쪽 방향의 인수봉)  배경으로.....

 

선등자를 유심히 잘  지켜보는 것도 암벽등반에서는 아주 중요하다.

 

여친들에게는 좀 위험스런 구간이기에   자일을  내려 위에서 확보를 봐준다.

 

 설교벽이라 부른다  

 

3피치  선등으로 갑니다.

 

후등자가 어느 홀드를  잡고가나  유심히 보고있다.

 

위에  쌍볼트에  자일과 몸을 확보하고  후등자 빌레이를   본다.

 

4피치 구간 고래등 구간이다.  2번째 금산씨가 올라온다.  바위가  미끄러워  안전에 특히 조심해야할 구간이다.

 

마지막으로  동생과  친구가  올라온다.

 

 

 

4피치  고래등구간  무사히 완료했다.

 

마지막 5피치  엄지바위를 향해  가기위해 이동한다.

 

 

 

친구의 도움을 받아  여친들이 안전하게  뒤로  내려갑니다.

 

자일이 필요없는 구간에서는 친구가  선등으로 가고 올라온 등반의 역순으로  갑니다.

 

 

 

 

 

인수봉 오른쪽에 등반자가 보이는 부분이 지난달 금산씨와  인수봉 올라가  이곳으로 하강했던 곳이다.

 

늘 그렇지만  처음부분에선 발을 받쳐줘야  잘 오를수있어요~~작은 바위지만 안전을  위해  자일로  확보하고 가야됩니다.

 

위에서 친구가  안전하게  빌레이를 봐주고있다.

 

동생이 올라오고

 

끝으로 내가 올라왔다.    5피치 구간으로 이동하기위해   자일을 사립니다.

 

양손가락으로  튀어오른 돌출부위를 힘있게 잡고  두 무릎을 구부리고  양발바닥을 바위에 대고 팔힘으로 지탱하면서  레이백으로 직벽을 내려오고있다. (오른쪽)    팔힘이 부족한 여친들은  8자고리로 하강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바위구멍으로  빠져 나옵니다.

 

친구가  엄지바위에  자일을  걸어놓고  엄지바위옆에서  후등자가 오기를 기다리고있다.

 

친구가  빌레이를 봐주고있다.

 

 

 

 

 

뒤에 엄지바위가 보인다.

 

엄지바위  5피치구간 완료...어로서 오늘 숨은벽 등반을  무사히 완료했다.  12시30분이다.  일찍 끝낸편이다.

 

인수봉 배경...오늘  숨은벽 등반이 등반인원이 적고 일찍 등반을 시작해 등반을 끝맨 시간이 현재 12시30분이다.  계속  이어서  백운대  호랑이굴 슬랩 바위를  릿지등반을 더 하고  조금 늦게식사를 하기로했다. 워킹등반과 달리 보통 2시경에 먹을때가 많다.3시에 먹은 적도있다.

 

백운대 호랑이굴 바위를 선등으로 친구가 올라간다.

 

시작점 바위가 미끄럽다.  나무에 몸을 기대고  올라서 바위로 붙어 출발을합니다.

 

동생이 올라가고  (위에서 찍은사진)

 

마지막 내가 올라갑니다

 

위에서 확보를 봐주고있다.

 

올라오고나면   위에있는  슬랩바위는  돌이 살아있어 미끄럽지않다.

 

 

 

 

 

호랑이굴 슬랩바위를 오르는 친구들~~

 

잡을 크랙도 많고 돌도 살아있어  어렵진않다.

 

 

 

백운대 호랑이굴 슬랩바위를 잘오르고있다. 이곳을  다 오르면 백운대 정상 10여m전 꼭대기가 나온다.

 

 

 

날으는 슈퍼맨으로 통과한다.~~

 

 

 

친구가 선등으로 올라가 확보를 봐주고...

 

동생이 2번째로 올라간다.

 

망경봉이  등뒤로 보이고

 

이바위를 돌아갑니다.

 

등반을 잘하고있다.

 

3번째로  금산씨가 올라가고

 

 

 

멋지게 한장 찍어달란다.

 

바위 틈으로  얼굴을 내밀고있는 맑게 개인   파란 가을하늘

 

 

 

 

 

 마지막으로 내가 올라간다.

 

  

 

 

 

올라가는 도중 뒤에 바위를 찍어봤다.

 

내앞에 올라간 친구들을  마지막으로 올라가는 내가  사진을 찍어본다.

 

 

 

올라가면   이렇게 모든 바위를 조망할수있는 넓은 마당바위가 나온다.....   뒤에 인수봉

 

망경봉

 

 

 

 

 

호랑이굴 바위로  올라오면  바로 백운대 정상10m전이다.  한 여성 등산객이 장비착용한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고있다.

 

좋은 식당?으로  가야한다고 빨리 내려오란다...뒤쪽으로 가야한단다.

 

우측에 친구가 앞장서 가고있다.

 

친구가 서있는 바위로 내려가서   바위틈을 지나고 돌아

 

좁은  굴속으로  들어갔다 나오니

 

 

 

정말 아주 근사한 식당?이  나왔다

 

점심식사..어느듯 많은 등반을 했더니 오후 2시다. 막걸리는 안먹지만, 오늘 수고한 친구를 위해 불광동에서 금산씨가 한병 준비해갔다.

 

밥도 맛있게  먹었고  후식으로 사과, 배, 귤, 감귤쵸코렛 등을 한조각씩  먹으니  배가 불러온다.

마지막  입가심으로  따끈한 커피를 먹고... 하산준비중이다.

 

어느샌가  돌틈에 사는 새가 찿아왔다. 이새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으며 ,땅콩을 손바닥에 올려놓으면 와서 먹이를  물고  날아간다.

 

바위를  밀어보겠다고  너스레를 떠는 친구

 

이곳으로  내려가 등뒤의  모서리진 곳(꼭지점)쪽으로  걸어가서  뒤로 내려갑니다. 친구가 먼저 내려가있다.

 

뒤로 돌아 20여m 내려오면 이곳으로  내려오게 됩니다.백운대 정상에서  내려오는 일반 등산객과  이곳에서 합류하게됩니다.이로서  오늘 릿지등반은 무사히 끝냈고 ,  약2시간에 걸쳐 불타는 계곡을 바라보며  내려가는  즐거운 일만 남았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일반 등산객과 줄을 서서 내려갔지만, 친구는 끝까지 혼자 암벽릿지로 위문까지 내려가 우리를 기다리고있었다.

 

불타는  숨은벽 단풍

 

 

 

 

 

 

 

 

 

 

 

 

 

 

 

 

 

 

 

 

 

 

 

 

 

 

 

물이 너무 차 발은  못 담구고  폭포가 들려주는 두박자 열창을   들어봅니다.

 

바위속까지 시원하게  만들것 같은 계곡물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멋진산행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