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音樂短想 (2012.07.20)

장군601 2012. 7. 20. 21:21

16일 오후  거래처에  물품 배달위해  운전하는 도중 라듸오에서  디퍼플의  멤버중 죤 로드가 췌장암으로 향년 71세 나이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잠시   멍해지면서    기운이  쭈욱 빠진다. 그리곤 집에  올때까지도  그저  아무  생각도  안나고  멍해져있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디퍼플의  노래는  1973년에  Smoke on the Water의 노래로  좋아하게  되면서  자연 스럽게  Rock음악을  좋아하게되었다.사실 그시절 에는  트롯트 음악을  따라 부르면  매우  유치(?)한 것처럼  생각되던 시절이었다.학창시절에는  공부(?)때문에  그랬는가? 운동 때문인가?  별로  듣지도  않았었다.또한 음악에 대해  無知 때문에  스피커에서 그저  쾅쾅거리면  좋아했었던 것같은데,  그마져도 별로 음악을  잘듣지도 않았었던 것같다. 오히려 음악은   제대하고 한동안 지나고나서   개인적인  일하면서  시간이  날때면   음악을  듣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디퍼플의  음악을 좋아했었다. 예전에 내가 세운상가4층에서 전자부문에 꽤 여러해  일했었는데.예나 지금이나  꽤 여러명의  동창들이  세운상가에 외제 앰프, 국산앰프,PA앰프,전기부속,전자부속,특수모타,AMP특수제작   전자의  각 분야에서 일했다.친구들 덕분에 귀가 열리고 소리를  들을줄 알게 되었다.한땐 껍적대고  내가  원하는 좋은 음질의 메인 앰프를  만든다고  여러날을  소비한 적도있었다.그러던   어느날  청계천 8가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어디에선가  쿵쿵  흘러  나오는  음악소리가  너무 깨끗하고  좋게들려   발걸음이  멈췄다. 대체 어디서  나오는 소리인데  음질이 괜찮네  하며...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소리나는 기계가  궁금해져   따라 가보니 귀퉁이에 있었던  조그만 가게였다.당시 그가게는  이민 가는 사람들  물건  팔어서  처분해주던  고물상이었다.  메인앰프를 보니  유명한 메킨토시였으며,  음질을 좌우하는 프리앰프는  마란쓰에  스피커는 JBL이었다.아! 그러면 그렇치   귀는  입보다  더  간사한 것인데....한번 들은  좋은  음질은  잘 안잊혀지는 법이다.  보통  신경 안쓰고  좋은 소리를 안들어서 그렇지  한번 신경 써서 들으면  우리의 뇌는 그소리를  잊지를 않는다.눈으로 보는것은 TV처럼 아무리 크고  아무리  깨끗이 잘나와도 명TV라고 불르지는않는다.왜냐하면 지역에 따라 달리 나오며  TV는 작으면 작을수록 더 깨끗하게 나오니까,  하지만 귀로 듣는 것은  좋은 음질엔 꼭 명자가  붙는다.1800년대 만든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지금도 그소리를 넘어서지  못하여  그렇게 오래되었어도  사람들은 세계최고의  명기라 부른다. 노래를 잘 부르면 명창,명곡등,.....  언제 부터인가는 모르지만,  나도  집에  앰프가  있었지만 음질을  알고  난후로는   거의  들으려 하지 않았던 것같다.좋은 음질은  시냇물이  잡음없이  졸졸 조그만 너울치며 흘러가듯  맑게  울려서 우리네 귀로도  조그만 너울치는 모습의 소리까지 느껴져야하며,  저음은  둔탁하거나  펀지의  떨림으로  인해 음파 중복 간섭현상으로  시끄럽게 들려서도  안되며,소리가 죽어서도 안된다. 음질을  미는  힘은 최소한 한쪽 채널당 100w 이상으로 강력하게  살아있어야된다.그래야만 볼륨을 작게  틀어도 파워의 힘으로  웅장하게 들린다.집안에서  듣는것은  볼륨인 가변저항으로 조절해  5~20W면 충분하지만,기계의 동작은 100W이상으로 동작되고있어야 하는것이다.그래서 메인 앰프는 출력이 큰것이좋다.물론 A급 B급C급증폭이냐도 중요하지만,(A,B,C급은 품질의 등급이아니라 증폭방식의 종류다)......    이제는  쾅쾅거리는 시끄러운(?) 소리  가운데서도 서로 다른 악기소리가 고음 ,중늠,저음,목소리,  제각각 분리되어  귀에   들려온다.그렇게  제각각 들려오는  소리가   잡음없이  저음까지도   맑고 깨끗하고 힘있게 들려야 좋은 메인 앰프와 프리앰프와 스피커가 좋은 음향기기로서 이상적으로 조합됐다고 하는 것이다.

 

14000 원씩주고  산 몇개의 CD로만 간직하고  들었던  디퍼플 그룹이  1968년  창단이래  1995년 3월18일~19일 한국에  잠실 체조 경기장으로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초연을  온다는것이다.그때 신문들은  마침내  그들이 왔다고  1면  머리기사로 대서특별했다. 나는 물론 열일 제쳐두고 가지만, 락 음악을  좋아하지  않았던 집사람에게 락 음악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은 개인의 욕망에  안 간다는걸  억지로  꼬드껴  데리고갔다. 시간이되어   저녁 7시    막이  올라가고 휘황한 조명아래 곧바로 음악이 연주가 시작되었다.  사회자도 없다.  오로지   음악으로만 통하는  디퍼플  멤버 5명만이  무대에있다. 객석에서는  모두들  일어나   열광한다. 객석의 60%이상이  중년들이다.나도 어느틈엔가 그들처럼  열광하기  시작한다.한곡이 끝나면  바로  연결해서  그다음곡을....그렇게  쉬지도  않고 긴곡들 조차도   계속  이어서 연주한다.그러다가 어느 시점에  연주 도중 모든 조명불이 완전히 꺼지고  키보드를  연주하는  사람에게만 레이져같은 한줄기  밝은  스포트라이트가  밝게  한사람에게만 조명된다.  당시  50은 훨씬 넘어 보이는데  둥근 검은  썬글라스를 쓰고  옆집 아저씨같은 넓적한 얼굴에  굵은  땀방울을  비오듯  떨구며  마치 신들린  사람처럼  음악  중간에  간주곡으로  연주한다.1분이  지나고  2분이  지나고 3분이 지나고....   계속  혼자 연주하니  그제서야  몸을  흔들던 방청석은  아!  지금 이순간이   키보드를 연주하는  죤 로드를  소개하는구나하고  알아채고는 모두들 박수를  짧게쳐준다.그러면  연주하던  죤 로드가 간단히 목례로서   인사하고는  계속  연주한다.그때  나는 사실  감격해서  눈가에  눈물이 맺혔었다.연주도  연주지만,그당시  꽤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신들린 사람모양 연주하는 멋진모습에 감동해 그만  눈물이 찔끔찔끔 나왔다.나는 끝나고  나중에 집에  오면서 아내에게  나도  죤 로드처럼  하는일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었던 것이  지금도 생생하다.....멤버들  소개는 모두 그런식으로  음악 도중에 말없이 박수로 이루워졌다.    음악은  진실로  말이  필요없는 것이었다.퍼스트기타에 이언길런, 세컨기타에 스티브 모스,베이스기타에  로저 글로버,드러머에 이언 페이스,그리고 키보드에  죤 로드이다.이들중에서  제일  먼저  그런식으로  소개된이는 키보드에 죤 로드였다. 

공연은  그런식으로  쉼없이  7시부터  11시까지  잠시도 쉬지않고  끊임없이  사회자없이 그렇게 쭈욱~  계속  이어졌다. 요즘처럼 중간에 인사하고,새로운곡  설명하고, 펜들에게  써비스해준다고 펜들과 잡담(?)하고,  묻지도않았는데 살아왔던애기하고,통역해주고,.........그랬었던게  아니라   1분 1초가  아까운 펜들을  위하여  한곡이라도  더   명연주로 들려주려고  쉬지도 않고 4시간을 풀타임으로 애썼던 것이다.11시쯤  끝나고  집에  돌아올때  차안에서 내가  물었다.  오늘  공연  어땠어?.......대답이 들려온다.정말 좋았어!당신이  디퍼플을  좋아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것같아 ....만일  그들이  또  한국에오면  또 오고시퍼.....알았어. 또오자

그들의   주옥같은  명곡들....나는  내가  무료해 질때마다  틀고  듣는다.그의곡 30 여곡이  나는 거의 몇곡 빼고는  다좋다.그중에서도 Child in Time 긴곡이지만 너무 좋아한다.그렇게  많이  지겨우리만치  듣는데도  들을때마다 절대로 지겹다고 생각해본적은 단한번도없다.오히려 이런곡을  만든 그분들이 존경스럽기까지한다. 언제  어디서 들어도  기분 또한  업되고  행복해진다.음악의  힘인가? 사실  개인적이지만, 이분들 음악듣다가  다른 사람 음악들으면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건방지게도 중학생들의 (?)음악실력(?)정도로밖에  안들릴때가 많다.   음악속에 각 악기 파트별로 이어주는  줄거리가 되어주는 연주가 별로 없고,  획일적으로 쾅쾅(?)  시끄럽(?)기만다.내취향은 무조건 시끄럽게  악기소리가 질러져야만  락음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락음악도  소설이나  시처럼  기승전결이있어야함을  물론이거니와 그것들을  연결해주는  악기소리들이 가수들의 목소리  그이상으로 개성있게 반주되어 이어져야한다고 나의  짧은  소견이나마 그렇게 생각한다.왜냐면  음악이니까  모든걸  음악적으로 표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몇해전에  열정적으로  Soldier Of Fortune 같은  명곡을  만들은  그들에게서 나는  오늘도  배운다.나도  그들이  열심히 하는 것처럼 나도 나의 일을 열심히  하며 살아야겠다고......내가  처음  좋아하게된  노래로  끝맺음을 할까 합니다. 오늘  일찍 일을  마쳐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쓰고  운동갑니다.글을  원래 잘 못쓰는 사람이니   표현상 오류가 있다하더라도 개인적인 생각이니   이해해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신문기사와 당시 입장권

                    

                      Smoke on The Water       -      Deep Purple

 

 

We all came out to Montreux
On the Lake Geneva shoreline
To make records with a mobile
We didn't have much time
Frank Zappa and the Mothers
Were at the best place around
But some stupid with a flare gun
Burned the place to the ground

 

Smoke on the water, a fire in the sky, smoke on the water

They burned down the gamblin' house,
It died with an awful sound
and Funky Claude was running in and out
Pulling kids out the ground
When it all was over
We had to find another place
But Swiss time was running out
It seemed that we would lose the race

 

Smoke on the water, a fire in the sky, smoke on the water

We ended up at the Grand Hotel
It was empty cold and bare
But with the Rolling truck Stones thing just outside
Making our music there
With a few red lights and a few old beds
We make a place to sweat
No matter what we get out of this
I know, I know we'll never forget

 

Smoke on the water, a fire in the sky ,smoke on the water

 

 

우린 모두 쥬네브 호숫가에 있는

몽트뢰에 왔지요

(롤링스톤스의)모바일 스투디오에서

레코딩 작업을 하러 왔는데 시간이 별로 없어요

프랭크 자파와 마더스밴드는

근처 제일 좋은 곳에서 공연중이었는데

어떤 멍청한 녀석이 조명총으로

공연장을 불태워 폭삭 내려앉혔네요  

 

 

물위엔 연기가 자욱하고 하늘에는 화염이 치솟고 호수는 자욱한 연기로 뒤덮혔어

 

 

불길에 카지노가 굉음을 내면서 

무너져 내리고

펑키 클라우드(Claude Nobs)는 이리저리

뛰어 다니면서 아이들을 끌어 냈지

모든 것이 끝나고

우리는 다른 곳을 찾아야만 했어

하지만 스위스에서의 일정은 끝나가고

우리는 계획대로 할 수가 없었지

 

물위엔 연기가 자욱하고 하늘에는 화염이 치솟고 호수는 자욱한 연기로 뒤덮혔어

 

 

결국 그랜드호텔에 묵게 되었는데

춥고 황량한 곳이었어

하지만 밖에 있는 롤링스톤스의 트럭 녹음장비를 가지고

음악을 완성했지

붉은 불빛과 낡은 침대뿐인 그곳에서 

우린 땀을 흘렸어

우리가 이번일을 벗어나더라도

우린 절대 잊지 못할 거야 

 

 

물위엔 연기가 자욱하고 하늘에는 화염이 치솟고 호수는 자욱한 연기로 뒤덮혔어

 

 

 

                  

가사도 일상 그대로의 상황을 미화없이  써내려 재미있고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