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여주 풍경
2013.05.04.토 ~ 05.일
새벽 4시부터 모내기하느라 시골은 너무 너무 바뻤다. 막내 처남 내외를 아침 6시경에 잠깐 2~3분 얼굴 본 게 다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막내 처남 댁은 우리에게 미안할 정도로 신경을 써준다. 귀경할 때 못 만나더라도 냉장고에 쑥이며 드릅이며 수정과며 , 먹거리등을 가져가란다. 얼마전에도 햅쌀을 많이 보내주워 잘 먹고있는데 , 정이 넘친다. 아침 식사후 장인 어르신 묘소에 들려 간단한 제를 올리고, 묘소 주위를 정리한다. 무슨 이유인지 잔디가 많이 죽얶고, 더구나 올봄에 비가 자주와서 그런가 퍼런 이끼가 잔디 사이에 군데 군데 많이 피어있어 보기에도 안 좋다. 푸른 이끼 덩어리중 큰 것만 대충 제거한다.그 보다 더 큰 문제는 그동안 자주 정리를 안 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쑥이 잔디 사이사이로 상당히 많이 퍼져있어 일일이 손으로 제거 하기란 불가능하다. 나는 이런 일에 문외한이지만, 경험 많은 막내 처남에 의하면, 잔디는 살고 쑥만 죽여주는 제초제를 뿌려 줘야할 상황이란다.그게 사실 이라면 그렇게 해야할 것 같다. 상석 앞 주위에는 망초대가 자기 세상을 만난듯 엄청 많은 수량이 쑤욱~ 쑥 두뼘 정도나 자라나있다. 예전같으면 산에서 뜯어와 나물로 데쳐서 맛있게 먹었었지만, 왠지 이곳에 망초대는 먹고싶은 마음없다. 모두 호미로 뿌리채 뽑아 버린다. 뿌리 뭉치도 커서 손으로 잡아 댕겨서는 절대 안 뽑힌다. 그러는 동안 막내 동서 내외는 산소 주위의 죽은 잔디 떼 교체 작업을 한다.어머님도 이끼를 제거하곤 아버님이 그리우신지 아버님 곁에 아예 누우신다. 올때마다 아버님 산소에는 자주 들리지만 , 오늘처럼 할 일이 있으면, 힘은 들지만 내가 아버님께 뭔가 드리고 가는 것 같아 기분은 좋다. 오늘은 옷을 정리해 드렸으니 며칠간은 시원 하실겁니다. 예전에 아주 아주 오랜 예전에 아버님과 인연의 끈을 을 맺으려할 때 , 인생을 행복하게 해 줄 자신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 약속은 늘 지키도록 늘 노력할겁니다. 오늘따라 정말 보고 싶습니다. .......
거름을 많이 해줘서 그런가 쑥, 질경이,냉이가 씨 뿌려 농사 짓는것처럼 많이도 자라있다.
앵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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