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 (춘천)2011.01.16.일요일. 나홀로 산행
오봉산 (춘천)
나홀로 산행 2011. 01.16.일요일. (9시정각엔 직통 20분 간격으로 완행)상봉역08시40분도착 오봉산 등산코스 : 배후령(600m)-1봉,2,3,4,오봉산정상779m(나한봉, 관음봉, 문수봉, 보현봉, 비로봉) - 홈통바위-청평사 -
구성폭포-선착장 (7km, 3:30분소요)
기암괴봉과 노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오봉산(779m)은 옛적에는 경운산으로 불렸다. 지금의 이름은 다섯 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다하여 붙여진 것이다. 이산은 아기자기한 바위능선과 소양호의 유람선 승선의 재미 를 겸할수있다.
정상에서 남쪽 산자락에는, 고려 광종 24년에 창건한 청평사가 자리잡고 있다. 배후령에서등산을 시작, 제1봉을 지나 능선길을 따라 가면 기초적인 암벽등반을 요하는 곳도 있고 아찔한 맛이 나는 곳도 있다. 제2, 3, 4봉을 오르내리면 굴참나무로 뒤덮인 제5봉 정상에 도착한다.
상봉역~남춘천 전철비 왕복 5000 원 ( 편도 1시간 6분 소요)
(참고로 춘천역에서 배후령고개 정상까지 택시미터요금 2만원 )
춘천에서 오음리가는 뻐스 2500원 이곳주민들은 배후령고개를 오음리 고개로 불린다. (10시 15분출발) 배후령하차 다음차는 15시30분 하루 6대 ,양구행은 1시간 간격) 30분 소요 아니면 (10시45분 양구행있슴)
남춘천역에서 19-1번 타시고 발산리 종점에서 내리셔서 발산리 종점에서 화천 간척리까지 걸어가시면 되겠습니다. |
청평사입장료 1000원 (배후령에서 넘어 오면 안냄)
선착장~소양댐 배삯 편도 2000 원 ( 30분 간격 10분소요 )
막배는 17시 정각까지 있슴.
소양댐에서 ~춘천 시외뻐스이용, (참고로 택시 미터요금은 15000 원 )
춘천~ 서울행 전철2500원
어제는 영하 12도 오늘은 무려 영하 17.8도란다. 올해 제일 추운날씨란다. 춘천은 항상 서울보다 더 춥다. 오늘은 영하 22.1도란다.부산은 영하 12도까지 내려가 96년만에 처음이란다.강원도와 경기북부의 체감온도는
영하 40
도란다. 뉴스에 놀란 나는 두꺼운 오리털 옷으로 중무장하고, 혹여 손 발 시러울까바 핫팩을 신발 속에다 넣었다. 주머니속에도 2개 넣었다.혹시 땀이나 식으면 ,강추위에 손발이 몹시 시려웁기에 갈아신을 양말 ,장갑을 여유로 3벌을 더 챙겨 집을 나서 가까운 왕십리역에서 전철을 갈아타니, 상봉역이 몇 정거장 안되고 가까웠다. 8시40분쯤 상봉역에 도착하니 벌써 부지런한 많은 등산객으로 붐빈다.
9시 정각에 직통으로 가는 전철을 탔다. 20분 간격으로 운행이 되는데 3대중 한대가 급행이란다. 다음 급행은 10시에 있는셈이된다.
9시만 넘으면
할머니 할아버님들로
붐벼 너무 늦게 오면 복잡하단다. 뻐스 갈아 탈걸 생각하면 늦어도 9시전철을 타야 좋다.여기서 나는 춘천역 에 1층밖에 붙어있는 빵집으로 들어가 간단한 아침요기를하고 (식사할때가 마땅치 않으며,시간도 30분정도밖에 여유가없어)) 10시 45분 양구행 뻐쓰를 탔다. 오늘보니 춘천역 바로 맞은편에 시외뻐스 정거장을 만드느라고 포크레인으로 열심히들 일하고들 계셨다.시외뻐스터미널은 역에서 오른쪽 대로로 15분쯤 걸어가야된다. 관광안내소에 여쭤보니 그곳까지 갈필요없이 이곳에서 기다리다가 타면 된단다. 실제 뻐쓰는 동서울에서 오기때문에 10 여분정도 늦게왔다. 여기 시외뻐스는 서울의 교통카드로는 안된다. 아직 소프트웨어가 준비 안된나보다, 아무튼 참고해야겠다.
오봉산을 오르는 코스는 크게 배후령 쪽과 청평사 쪽의 두 방향이 있다. 춘천에서 46번 국도로 30분 정도 양구 쪽으로 가면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로 넘어가는 고개가 나타난다. 이 고개의 공식명칭은
배후령
이나 이곳사람들은 보통 '오음리 고개'라 한답니다. 꽤나
꼬불꼬불 30 여번 이어진다. 해발 900 미터나 되니 고개길이 꽤길다. 고개 제일 꼭대기가 배후령 고개 정거장입니다.
고개길은 옛날 길이기에 편도 1차선으로 좁지만, 정상 정거장 부근에는 넓습니다.

뻐스에 내리면 바로 오봉산 산행 입구 표지석이 나옵니다. 이곳이 들머리입니다.
산행 들머리는 청평사와 화천군 간동면과 춘천을 연결하는 배후령 고개이다.
10여분 올라가면 오봉산과 경운산 갈림 표지판이 나옵니다.기암괴봉과 노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오봉산(779m)
은 옛적에는 경운산으로 불렸다고한다. 지금의 이름은 다섯 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다하여 붙여진 것이다. 이산은 아기자기한 바위능선과 유서깊은 천년사찰 청평사,동양최대의 인공호수 소양호의 유람선 승선의 재미 를 겸할수 있다하니 오늘 한껏 기대를 해봅니다.
등산객들이 밟고 지나가면서 다져져 마치 장난감 블도저로 길을 닦아 놓은듯합니다.예전에 양구에서 사단직할 수색대에서 근무하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우리 부대가 월남 스키부대가 아니라 진짜 스키부대였으니까요~~~물론 12월 초에
진부령으로
들어가 3월 말에 철수를했으며 다른 강원도 사단 직할 수색대 병사들에게 4주간씩 스키교육을 시켰지요~~그때도 눈이 많이오는 날엔 거의 일미터씩왔지요 . 그러면 마장동에서 오는 시외뻐스들은 길이 끊겨 불도저비슷한 큰구레이다가 지나가면 첫차와 막차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나갔지요~~그리곤 얼마 안 지나서 거센바람에 원위치가 되고 뻐스도 끊겼지요~~~청소또한 눈속에 파 묻는것이 청소였지요. 5월되어 눈이 다 녹으면 가관이었겠지요~~~~~~~~ㅋ. 잠시 35년전 젊음의패기로 넘쳐있었을 군생활을 떠올려봤습니다...ㅎ.
오봉산의 산행묘미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한가지는 소양호를 조망 할수 있다는것입니다. 물론 그밖에 짜릿한 암릉구간도있고, 선박을 타고 이동하는 묘미, 유서깊은 천년사찰 탐방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거쎈 찬바람을 이겨내며 꿋꿋이 잘 견디고있습니다. 대견스럽기까지 합니다.
좀 험한 구간도 많이있어 초보자가 아니라면 묘미가 있습니다.
제3봉(문수봉)은 쇠줄을 잡고 올라가는 암봉이다.
3봉 (문수봉)에 올라서면 10 미터 정도의 바위위에 ...............청솔바위 표지석이있습니다.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 나한봉, 관음봉, 문수봉, 보현봉, 비로봉으로 다섯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오봉산(779m)은 본디 경운산, 청평산 이라 했는데 나란히 줄지어 솟은 다섯 봉우리 때문에 오봉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오봉산이라는 이름이 귀에 더욱 익숙하다
진혼비가 있는걸보니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예전에 누군가 회사 사람들과 같이 등반 왔다가 사고가 있었나 봅니다.
회사이름과 당사자 이름등이 적혀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암릉 봉우리인 제3봉과 제4봉을 오르려면 깎아지른 절벽으로 된 칼등 같은 바위 능선을 쇠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므로
정말 조심해야한다.
주어진 비탈 환경에서도 생존을 위해 나무들은 꼿꼿이 자랄라고 몸부림칩니다. 우리 인간도 주어진 여건에 굴하지말고
열심히 후회없이 살았다고 생각 되어질때 우리 인생이 더욱 값져지는것 아닐까요?
고사목이 겨울 산행의 여백의 미를 애기해주려는듯~~~~
오봉산의 다섯 봉우리 중 경치가 좋은 곳은 3봉과 4봉의 암릉이다. 그러나 암봉에 올라설 때는 늘 그렇듯이 조심해야한다.
제3봉에서는 소양호가 보이고, 반대쪽으론 간동면 간척리의 산간분지에있는 산곡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며,
그 너머 양구에있는 사명산이 보인다
부용산과 오봉산의 갈림길 표지판 (부용산쪽으론 사람이 별로 안다녀 등산로를 신경써야할듯...)
진달래가 피면 기암과 노송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데, 특히 오봉산 능선에 피는 진달래 군락은 가히 북한산의 진달래능선을 떠올리게한다. 거기에다가 오봉산 자락에는 유서 깊은 청평사 외에 우리나라 최대의 담수호인 소양댐이 가까이에 있어 산의 운치와 기
품을 더해주고 있다 . 호반등반으로 최고가아닐까(?). 5월에 초순경에 진달래 피면 옆지기와 다시 와 봐야겠습니다.
딱다구리가
늙은 굴참나무 윗부분에 둥지를 파놓았네요~~~~사진을 땡겨 찍어봅니다.
지난번 동영상으로 딱따구리와 딱따구리집을 무단으로 차지하고 있는 큰 독사와 치열하게 싸우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 10 여차례 공격끝에 무승부(?)로 끝났지만, 용맹한 딱따구리가 생각납니다.)
오봉산 정상
배후령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정상의 돌탑( 요런 작은돌은 귀하던데 어디서 주워 왔을꼬~~) 누군가 소망을 담아 정성껏 쌓았겠지...
연로하신(?) 굴참나무 집성촌?
노송 사이로 소양호가 아늑하고, 평화로와 보입니다.
이곳부터는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이어지지만 오봉산의 절경이 펼쳐진다.. 거의 누워야지만 , 빠져 나올수있는 홈통바위(일명 구멍바위)를 지나면 경사는 더욱 가파르고 쇠줄이 설치된 지역이 나타난다.
말하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은 자식을 못낳은 사람은 이 구멍바위를 통과하면
아들 딸을
낳을수 있다고들 말한다.
이곳이 산고의 고통을 이겨내고, 해산(?)을 하는 구멍바위 아랫쪽입니다. (등산객이 많으면 정체가 심할것같은 구간)
구멍바위를 통과하면 가파른
암릉구간이
이어집니다.
앞을보니 배치고개를 사이에 두고 부용산(882m)이 한손에 잡힐듯합니다.
계곡쪽으로 내려가면 해탈문과 적멸보궁이 있는 선동계곡 이 나오고 산등성위로 (천단)오르면 암릉구간이 이어진다.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올라오시던 청평사 젊은 스님 한분이 아이젠을 하고도 올라오시다 5미터 정도 아래로 미끄러지셨는데 내가 할수있는이라곤 조심하세요~~한 마디뿐이었다. 스님은 내옆을 스쳐지나며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어디를 가시는지는 모르지만, 산등성을 향해 묵묵히 올라가신다.
바람도 못들어갈것 같이 포근하게 지은 적멸보궁
적멸보궁
해탈문
한바퀴 원을 그리고 하늘로 향하는 몸이(?) 유연한 이름모를 나무
청평사에서 수도하시던 고려시대
고승인 환적대사님과 설화대사님이
입적하신후 다비후 몸에서 나온 사리를 모신
부도탑입니다.
공주를 사랑했던 평민 청년이 사형을 당하고 뱀으로 환생하여 공주의 몸을 감고 원한을 풀려 했던 상사뱀의 전설이 깃들어있는 천년사찰 청평사로 향한다
안내 푯말도 이쁘게 만들어 놨습니다. 해후소를 혹시 모르는 외국분들을 위해 영어로 보조표기(?)...
하긴 열반하산 고승이신 경원(?)스님이 만든 단어로 우리들도 안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단어니까.....
산에서 내려오는 빗물 수로를 이쁘게 만들고 미니 다리 까지 있네요~~~
빗물도 어느정도 수로에 차야 흘러 내려가게끔 칸막이가 정겨워보입니다.
종무 사무소에 들려 기와 불사를 하고, 경내를 살펴봅니다.
옆에있는 비문에 대한 설명문
살아있는 소나무 두그루가 일주문처럼 자라고있어 참배객들을 맞이하는게 제겐 이채롭습니다.
청평사의 안내판은 하나같이 소박하기 그지 없습니다. 번쩍뻔쩍한 스텐보다 제겐 더 정감이 갑니다.
큰 돌덩어리도 잘 짜맞춰서 경내 축대를 쌓아놨습니다.
청평사를 창건한 고려 문인 이자헌의 시도 송판에 소박하게 적혀있습니다.
청평사 도감을 보니 오봉산, 사리탑,적멸보궁,극락전,대웅전등...
고려시대 학자 이자현이 조성한 고려정원의 한 흔적인 영지가 남아 있다. 너무 추워 얼어있다.
이 부도탑을 보니 다비도(화장)도 간단하게하고, 사리도 찿을 생각을 하지 말라고 유어으로 남기신 법정 스님이 더
그리워집니다.
구성 폭포 밑의 깊은 소(연못)는 물고기들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은 곳으로도 유명하단다.
아홉가지의 물소리를 들려 준다는 구성폭포
두꺼비 바위
전설 이야기 읽어보세요~~재밌네요.
아무리 많이 들어도 좋은 말...
이집의 산채비빔밥 정말 맛있습니다. 오늘은 점심 먹은지 얼마 되지않아 도토리묵(7000원)에
서울 막걸리 한잔으로 때우렵니다. 도토리묵도 맛있습니다.
네겐 친형님이나 다름없는 형님과 형수님 그리고 내처와 지난달 마지막주 일요일에 이곳으로 나들이 왔다가 이곳에서 산채 비빔밥을 주문해 먹었었다. 고소한 시골 참기름에 각종 고소한 나물을 넣고 더덕도 손으로 찧서 넣어 주셨는데 모두들 너무 맛있어 인상적이었다.(나는 옛날 모두들 어려웠던 시절 고추장에 밥 비벼 먹는일이 다반사라 요즈음 나는 돈 내고는 비빔밥, 거의 안 사먹는다.) 그날은 나들이로 소양댐에서 청평사로 늦게 배타고 들어왔으나 ,막배 시간에(그날은 4시30분) 쫒겨 청평사도 근처도 못가고 ,이곳에서 막걸리와 산채비빔밥으로 식사만하고, 집으로 그냥 돌아 갔었다.
청평사 선착장 청평사까지는 약 30분 걸립니다. 게속되는 강추위에 강이 얼어 배가 운항 못할까바 걱정했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소양강은 수심이 무려 평균 180 미터나 되는 굉장한 깊이기에 거의 얼지않는다합니다. 물깊이가 그정도면 대단합니다. 1000 미터 육박하는 산들이 물에 잠겨 봉우리 꼭대기만 있는꼴입니다. 대단합니다.
청평사 선착장에서 5시에 마지막 운행하는 배를 탑니다. 마지막 배 못타면 오도가도 못해요~~~
춘천 날씨가 영하 22.1도 너무 추우니 관광객도없어요~~~5명인가 탔어요.
댐을 만들당시 폭격에 대비하여 자갈과 흙으로만 쌓은 동양최대의 사력댐이랍니다. 콘크리트댐은 폭격 맞으면 무너질수있으나 , 흙은 구덩이만 패인다는 애기를 예전에 들은것 같습니다. 아무튼 고생하신 선배님들 덕에 지금 우리가 잘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하 22도나되는 기록적으로 추운 오늘도 기름값도 안나오게 5명타고 운행하니 배를 운행하시는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에 감사의 마음을 잠시나마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춘천시·양구군·인제군에 걸쳐 있는 남한 최대의 인공호인 소양호는, 춘천시 북산면을 중심으로 6개면 38개 동리의 4,600세대가 수몰되어 조성되었다. 댐의 건설로 대규모의 전력생산뿐만 아니라 수도권을 포함한 한강 하류권의 홍수조절 능력이 5억t으로, 계획홍수량의 52%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농업·공업 및 생활용수 공급능력 12억 1,300만t과 내수어족의 양식업 및 국민관광지로도 큰 몫을 하는 등 다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소양호는 민물고기의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어종이 다양하여 낚시터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백과사전 발췌)
한국수자원개발공사에 의해 1967년 착공되어 1973년 10월에 완공되었다. 높이 123m, 길이 530m인 한국 최초의 중앙차수벽식 사력 댐(zone fill dam)으로, 중앙에 진흙으로 심지를 박고 그 양쪽을 모래와 자갈만으로 쌓아올렸다. 댐으로 조성된 소양호는 만수위 때의 수면면적 70㎢, 총저수량 29억t, 유역면적 2,703㎢에 이른다. 이 댐은 세계 4위의 규모로서 동양 최대이며, 댐 건설을 통해 축척된 기술은 한국의 해외건설 진출의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백과사전 발췌)
날씨가 몹시 추었지만 다행히 큰바람이 없어. 다행이었죠....덕분에 즐거운 산속으로의 여행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