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문경 선유동계곡 (2014.08.01~08.03)
여름휴가 문경 선유동계곡
2014.08.01~08.03
지인들이 함께 휴가를 같이 떠나자하여 나는 문경 선유도 계곡으로 장소를 정하고 떠난다. 그곳으로 정한 이유는 내가 텐트 휴가를 가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휴가 기간중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비가 오면 지인의 집으로 들어가 잘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인은 모두들 예전 부터 서로 알고 지내는 아주 친한 사이고, 허물이 없어 가면 너무들 좋아하신다. 예전에 모임도 같이 하려 했던 내외분이시다. 8월1일 13시 서울을 출발하였다. 차는 가는동안 거의 밀리지않았다. 한참을 달리다보니 전화가 온다.어디쯤 오느냐고 지인께서 안달이다. 사모님 왈 어제 저녁부터 우릴 기다리느라 잠도 거의 안 주무셨단다. 3시간에 걸쳐 문경에 도착하니 사모님께서 당분은 몸에 안좋다고 아예 안넣고 방금 맹물로 쌂은 뜨끈한 텃밭 옥수수와 직접 따온 무농약 토마토를 내어 주셨다. 지인은 캠핑카를 직접 만들으셨다고 보여주시며 계곡으로 가게 빨리 타라신다. 사모님과 함께 우리 모두 출발했다. 집에서 10 여분을 달리니 유명한 선유동 계곡에 도착했다. 캠핑카는 에어컨이 없어 더울것 같고 또한 계곡에 세워 두기가 마땅치않아 계곡 입구에 주차해두고 우린 계곡 안쪽으로 더 들어가 텐트를 치기로했다. 계곡 안쪽으로 내려가니 이름값 때문인지 경관이 너무나 좋다. 안내 팻말을 보니 계곡은 8개의 절경 구간으로 나눠져있었다. 그만큼 계곡이 길고 경관이 좋다는 의미다. 멋진 계곡마다 이름과 그곳에 걸맞는 한시가 안내판에 씌여있다.
휴가를 왔으니 식사와 설겆이등 귀찮은 일을 남정네들이 해주기로했다. 텐트를 치고 저녁밥을 짓는다. 묵은지를 넣고, 햄을 넣고, 두부를 넣어 부대찌게를 끓인다. 한쪽에서는 삼겹살을 2쪽 굽는다. 고기는 많이 먹을분이 없으니 2쪽만 굽는다.가져오기도 일부러 3근밖에 안가져왔다. 지인 내외분께서도 건강을 위해 아예 고기 종류는 안드신단다. 밥이 되엇다. 너무 맛있게 되었다고 모두들 한 마디씩 한다. 저녘식사후 큰 마당바위에 자리를 잡고 담소들을 나눈다. 남정네들은 연신 간식거리와 커피를 준비하여 대령하니 중전들은 세상 살맛 난다며 호들갑들을 떨어대며 모두들 박장대소 웃어댄다. 웃고 떠드는 사이 어느새 밤이 깊어졌다. 중전들은 집에 가서 자고 오기로했다. 계곡 입구까지 헤드렌턴 플래쉬를 앞뒤로 2개를 비쳐주며 주차장 입구까지 바래다 주었다. 동산과 난 텐트로 돌아와 컵라면과 홍합을 쌂아서 술한잔 더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우린 아침준비를 했다. 오늘 아침 주메뉴는 된장국에 고등어 구이다. 야외 돌식탁에 셑팅을 마치고 아침 8시경 전화를 했다. 마님들 식사하라고~~지인 내외분은 손님이 오셔 아침에 못오시고 조금 있다 오신단다. 그래서 2분 밥이 남았다. 누릉지를 만들어 간식으로 먹기로했다. 모두들 맛있게 아침 식사를 하고 지인이 어제 주신 벌술을 먹었다. 꿀냄새가 진하게 입안으로 느껴진다. 술은 30도라 독했다.
점심때쯤엔 물놀이를 했다. 계곡물이 생각외로 차갑지않아 물놀이에 아주 좋았다. 보통 깊은 계곡물은 너무 차서 몸 담그기가 힘든게 보통인데 이곳은 의외로 물이 전혀 안차다. 물싸움도 하고 사진도 다정히 찍어보기도 하고, 놀다가 나와선 간식도 먹고 즐기고 있을때 지인이 교수부부 내외를 안내하며 모시고 오셨다. 무슨 대학 교수로 계신 분이라고 하시며 지인과 잘아는 사이니 우리와 서로 인사하고 같이 즐기시라고 하신다. 흔쾌히 허락하고 모두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즉시 메뉴를 정한다. 새우,오징어,홍합살을 넣은 해물 빈대떡을 부친다.지인이 어제 저녁 밖에 나가 우릴 주려고 밤새 민물고기를 잡으셨단다. 봉지를 열어보니 미꾸라지,마자,모래무지, 피래미등이다. 튀김가루를 바르고 튀긴다. 바삭 바삭한 튀김....모두들 한잔술과 안주를 먹다보니 배가 부르단다. 점심메뉴는 원래 면을 삶아 짜장면을 하려했는데 모두들 배부르다고 만류한다. 건너 뛰기로한다. 배부르니 모두들 큰 마당바위에 누워 낮잠을 청한다. 한잠 자고 일어났을땐 벌써 얼굴은 수건으로 가려 괜찮았지만, 맨살인 다리는 벌겋게 타 있었다. 그래도 즐겁단다. 오후 4시쯤 되니 방송이 흘러 나온다. 금일 저녁부터 비가오니 계곡에서 철수해야한다고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왔다. 저녁을 먹고 어두워지면 텐트를 철수하기로 정했다. 저녁을 먹고 나니 어둑해진다. 지인의 집으로 철수했다.
소요산방이라 씌여진 정자에 올라 간식을 먹고 교수가 쳐주는 전기 기타에 모두들 손뼉치며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그러는 사이 비가 내리고있었다. 비는 밤새왔다. 흥겨운 노래가락 소리에 비소리는 안들린다. 노래는 교수님 내외분이 떠나는 밤 11시경까지 지속되었다. 우리도 이젠 각자 배정받은 방으로 잠을 청하러간다. 나는 동산과 둘이 정자에서 모기장을치고 메트리스와 이불깔고 덮고 잤다. 간밤에 비바람 소리에 풍경 소리가 땡땡~땡 고막을 자극해 잠에서 깼다. 종소리가 너무 신경씌여 일어나 아예 풍경을 고리에서 떼어 놓았다. 조용하다. 아침에 그모습을 본 한 친구는 자기는 그저께 떼놀 생각을 전혀 못하고 휴지로 종속을 감싸놨었는데 방음 효과가 미미했었다고 한다. 식구들 모두가 일찍 일어났나보다. 밖을 내다보니 둘이 타는 쌍둥이자전거를 타고 마을로 향해 나가는 친구들 ... 공작새,금계,은계,칠면조,오골계 등에게 먹이를 주고 간단한 청소를 하고 돌아오시는 지인, 아침 일찍 차몰고 된장 사러온 손님 맞이하는 사모님, 정원을 천천히 산책하는 친구등 ... 나는 작은 연못가로 내려가보았다. 아! 어젯밤 까지도 안피었던 수련꽃 대여섯 송이가 고고하게 곧게 피어올라 있었다....연못 주위에는 큼지막한 붉은 백합꽃과 흰 백합꽃이 탐스럽게 피어있었다. 고색스런 기둥타고 오르는 붉은 능소화꽃은 매력적인 탕웨이씨를 연상케한다.
아침을 준비하는 중전들과 사모님 목소리가 들려온다. 식사하세요..." 감사히 먹겠습니다." 한마디씩 외치며 수저를든다. 사모님 왈 " 간에 좋은 올갱이 해장국이예요. 많이 드세요...지인 왈 " 끝을 깨물고 쭉 빨어" 요지로 빼먹는 우릴보고 한마디 한 말이다. "그래야 더 맛있어" "그냥 먹어도 사모님네 전통 옻된장을 넣었으니 맛있어요" 이된장은 전혀 짜지않아 고추를 찍어 먹어도 정말 된장이 맛있다. 올갱이 해장국 심심하고 구수한게 맛있었다. "여기 사람들은 귀한 손님 오면 올갱이 해장국 끓여줘요... 그냥 알고 지내는 사람들 오면 삼겹살 궈줘요" 하신다. 고기보다 올갱이가 더 귀하다는 뜻이다. 또한 이곳 올갱이는 다른곳과는 사믓 다르단다. 이곳 올갱이는 1급수 물에 살기에 우선 껍질이 얇고 나선으로 나있는 골이 얕으며, 색갈 또한 연한 노랑색을 띤다. 물이 오염된 곳에 사는 올갱이 일수록 껍질이 단단하고 크기도 커지며, 나선골도 깊고 색깔도 검은색을 띤단다. 문경에서도 물이 좋은 곳일수록 더 연한색깔을 띠며 물마다 서로 다 다르단다. 이렇게 귀한 올갱이 잘 먹었습니다. 우린 서로 정담을 더 나누다가 점심때 서울로 올라 가기로했다. 문경까지 같이 지인 내외분과 함께가서 식사를 같이했다. 좀더 오래 머물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며 헤어졌다. 안녕히 계세요...잘 쉬다 갑니다....감사합니다.
올 여름휴가는 비가 왔어도 많은 추억을 남기며 제대로 몸과 마음을 쉬었다 온 휴가였다.
소요방 정자에 기타와 함께 즐거운 시간
반갑게 맞아주는 지인....내외분 모두 아주 오래전 부터 우리들 모두 서로 잘알고 지내는사이다.
방송에 나오셨던 지인 내외분...학교에 강의도 많이 다니신다.
현관앞
분재를 좋아하셔 구석구석에 엄청 많다.
우릴 태워주신다고 캠핑카를 만들어놓으셨단다...오자마자 캠핑카를 갖고 나가잔다.
사장님이 직접 깎아 세운 솟대들.. 몇해전에 왔었을땐 깎는 방법도 시연을 해보이셨었다.
작은 연못
공작
거위
금계
은계
칠면조와 오골계
캠핑카를 몰고 선유동계곡으로 왔다.
텐트치는 남정내와 한가로운 그의 중전들
저녁을 준비한다...메뉴는 부대찌게와 약간의 삼겹살구이
후라이치기
지인 내외분과 함께 저녁식사
날이 저물어간다.
커피배달
과일배달...호강하는 지인과 중전들
뭐가 그리도 좋을까?......ㅋ.ㅋ
밤이 깊었다......모두들 잠자리로 향하고~~
아침이 밝았다.
아침식사 ... 고등어 구이와 된장국
철 지났는지도 모르고 피어있는 노란 원추리꽃이 우릴 지켜보고있다.
남자들이 마련한 아침식사...
된장국에 생선구이다.
원래 밥을 안 남길려고 모자랄듯 했는데 지인 내외분이 집에 손님이 오셔 식사를 같이 안해 밥이 남았다.
남은밥으로 간식으로 먹을 누릉지 과자 만들다.
깊은곳에서 물놀이...한길은 안 넘는다.
앗 !! UFO가 떴나?
시원한 홍합탕
조금전에 만든 누릉지
옥수수 막대 구이...
홍합껍질로 국물 먹여주기
시원한 잠수
즉석팝콘
지인이 먹으라고 준 벌술
벌술음미...꿀맛이 강하고 독하다.
물싸움
샤워.......ㅋ.ㅋ
해물 부침개준비
코펠 뚜껑으로 물폭탄 터트리기...
해물 빈대떡....홍합,오징어,새우를 넣었다.
일광욕을 겸한 .....오침시간....
단체 오침시간...일어나보니 다리들이 구리빛으로 썬텐이 되어있었다.
오침하고있는 바위다.
오침에서 일어나 계곡옆으로 나있는 둘레길을 따라 걸어 보았다. 계란꽃이 천국을 이루웠다.
선유구곡 중에서 제7곡 영귀암이란다.
여기도 누군가 오침을 즐기고있었다.
선유구곡중에서 제6곡 탁정대 계곡
지인이 잡아다주신 물고기로 .....피래미 튀김
빠삭한 민물고기 튀김....지인이 알고 지내는 교수님 내외분이 이곳을 찿아오셨다. 서로 소개하며 인사하고 합석.....
같이 즐기다.
교수님의 기타반주에 맞추워 즐거운 시간을 갖다.
흥겨운 오락시간
밤 깊어가는 소요산방
돌리고 돌리고~~ㅋ.ㅋ.
나와 동산은 여기서 바닥에 이불깔고 모기장치고 침낭과 이불을 덮고 잤으며 나머지분들은 방으로 분산되어 들어갔다.
또다시 아침이 밝아오고~~
사모님께서 해장하라며 간에 좋다는 올갱이 국을 끓여 주셨다....국물은 마시고 올갱이는 빼먹고....ㅋ 시원하고 구수하다.
어제 저녁까지도 봉우리만 조그맣게 올라있고 꽃은 안 피었었는데, 아침이되자 수련 꽃이 고고하게 피어 올랐다.
수련 잎위로 우렁이도 보인다.
능소화
둘이 함께 타는 자전거로 동네를 돌아보려 나간다.
직접 만드신 보리빵과 과일을 간식으로 내주셨다.
아쉽지만 떠날 준비를 한다~~~
감사합니다~~~